골드 칼럼

박승원의 ‘아침을 여는 1분 독서’ - 제1315호 (2017/09/07)

<걸레만큼만>

걸레는 깨끗합니다.
마루를 닦는 걸레보다
닦아야 하는 마루가 더럽습니다.
유리창을 닦는 걸레보다
닦아야 하는 유리창이 더럽습니다.
걸레가 더러운 것이 아니라
걸레를 만나는 것들이
더 더럽습니다.

걸레는 자기를 죽여
상대방을 빛나게 합니다.
걸레는 자신의 몸을 더럽혀서
지저분한 마루를 깨끗하게 하고,
흐릿한 유리창을 밝게 합니다.
걸레를 멀리하려 하지만
걸레가 지나간 자리는
광채가 납니다.

깨끗함을 유지 못해도
걸레만큼만 살면 좋겠습니다.
내가 만나는 것들보다
조금이라도 더 깨끗하면서,
내가 지나간 자리들이
빛이 나게 말입니다.

이 글은 저작권이 있는 글입니다.
블로그 등 다른 곳에 게시할 경우 꼭 출처를 밝혀주세요.

**‘박승원의 아침을 여는 1분 독서’ 전문은 메일을 통해서 전달합니다.
구독을 원하시는 분들은 성함과 연락전화번호, 메일주소를
ilkipark@kyungnam.ac.kr로 알려주세요.

====================================================================
“신바람 인생 무지개 행복” ? 자신을 다스리지 못하면 아무도 다스릴 수 없다.
世晃 박승원 Drea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