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게시판

"지선아, 사랑해"라는 책을 보며 가슴 아파하면서도,

삶의 희망 보다는 당장의 학업에 열중했던 학창시절을 뒤로 하고,

잊혀졌던 것도 같은 이지선 님의 현재 모습을 다시금 보게 됐던 강의였습니다.

사고 이 후의 삶에 대해

덤덤하게 말씀하면서도 또 하루에 한가지씩 오히려 감사한 것에 대해 생각했다는 얘기를 듣고,

바쁜 현실 속에서 나는 매사 불평만 하고 있었구나.. 느꼈습니다.

그리고 강의 중에 가장 와 닿았던 것은,

사고로부터의 극복, 또는 가족의 사랑으로 보듬어진 이지선 님의 모습이 아니라,

그 이후의 삶이었습니다.

강의 중에 말씀하신 "마라톤"에서..(42.195 거리의)

도저히 갈 수 없어, 쉬다가 걷다가, 다른 사람이 지나가다 주는 바나나, 물을 간간히 마시며 버티고 있다가..

그때 느꼈다는.. "아, 이래서 사람들이 인생은 마라톤 같다고 하는구나."라는 말.

"왜냐면 '이 정도면 많이 왔으니 그만 뛰어'라거나, 언제 멈춰야 하는지, 이제는 멈춰도 되는지 알려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라고.

스스로 생각하기에 완주를 할 수 없는 사람이고, 중간에 지하철 역이 나오면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교통카드를 준비했던

이지선 작가에게, 아마 그것은 큰 도전이었기도 했겠지만, 그만큼 힘든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인생은 결국 혼자 스스로 뛰는 것이고 스스로 결정해야 하고, 또 언제 멈춰야 하는지도 알 수 없는(완주 전에는) 외로운

싸움인 것 같습니다.

가장 큰 인생의 사고를 겪고도,

"이만하면 귀여운 편이다"라고 말하는 이지선 작가님의 강의를 들으며,

스스로에게 많은 질문을 던졌습니다.

"삶은 선물입니다"의 6가지 주제는 단순하지만 계속 곱씹게되었습니다.

단순하지만 하지못했던 것, 알지만 행치 않았던 것.

선물인 삶 속에서 이번 휴넷골드특강은 "쉼터"에 있는 시간 같았습니다.

이런 멋진 강의를 듣게 해준 휴넷에게 감사합니다.^^